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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5일 밤 11시경 태풍‘콩레이’이동 경로로 항해중인 러시아 어선‘K 060호’(488톤, 승선원 16명, 이하 K호)를 진해만 안전해역으로 피항시켰다고 6일 밝혔다.
해양경찰청 상황센터는 5일 밤 11시경 부산 남형제도 남방 5해리 해역에서 항해중인 어선 K호를 인지하고, 러시아 해상수색구조대(MRCC)와 연락해 주변 안전해역인 진해만으로 투묘 조치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남해해경청 부산신항 VTS는 K호 선장과 교신해 피항을 권고했으나 K호 선장은 목적지인 중국으로 계속 항해하려 했고, 해경의 지속적인 권고 끝에 K호는 약 20마일을 이동해 3시간여 뒤 6일 2시 10분경 진해만에 안전하게 투묘 했다.
해경은 K호가 선박 수리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해 중국 시다오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났고, 태풍의 진행속도가 빨라져 K호의 항해를 지켜 보고만 있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전했다.
김홍희 남해해경청장은“우리나라 해역을 이동하는 선박은 국적에 상관없이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비켜갈 때까지 태풍피해에 대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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